용아맥, 명당은 어디? 아무 자리나 앉으면 안 되는 이유
국내 유일 IMAX GT 상영관, 용아맥은 열 하나 차이로 체감이 완전히 갈립니다. 지난 7~8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오디세이》 예매 전쟁을 겪어봤다면 다음 이유를 알 겁니다 — 12월 18일,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듄: 파트 3》가 한날 개봉합니다. 예매창이 열리기 전에 봐둘 좌석 등급과 실전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용아맥 예매창은 늘 순식간에 닫힙니다. 진짜 승부는 오픈 버튼을 누르는 순간이 아니라, 그 전에 어느 자리를 노릴지 이미 정해뒀는가에서 갈립니다.
7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8월 《오디세이》로 벌써 두 번의 예매 전쟁이 지나갔습니다. 다음 대전은 12월 18일 —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듄: 파트 3》가 같은 날 개봉합니다. 스크린은 하나인데 노릴 사람은 두 배이니, 좌석 등급은 지금부터 외워두는 게 낫습니다.
용아맥이 남다른 이유
용산 CGV의 IMAX관, 이른바 용아맥은 국내에 하나뿐인 IMAX GT(레이저) 상영관입니다. 같은 “IMAX” 간판이라도 장비 등급에 따라 실제로 보이는 화면은 완전히 다릅니다.
진짜 차이는 화면비에서 납니다. 일반 IMAX(1.90:1)는 익숙한 와이드스크린 비율이지만, GT는 1.43:1 — 세로 폭이 훨씬 넓습니다. 《오펜하이머》나 《인터스텔라》처럼 IMAX 필름 카메라로 찍은 장면은 원래 1.43:1 비율로 촬영되는데, 일반 IMAX에서는 위아래가 잘려서 상영됩니다. 용아맥은 그 장면을 자른 데 없이 그대로 채워서 보여줍니다.
스크린, 숫자로 보면 이 정도 차이
겹쳐 놓고 보면 숫자로 볼 때보다 체감 차이가 큽니다. 면적으로는 일반 IMAX의 약 2배, 거기에 세로로 더 긴 1.43:1 비율까지 더해지면 실제로 눈에 들어오는 화면량은 압도적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IMAX가 나쁜 건 아니다
왕십리·판교 같은 4K 듀얼 레이저관도 충분히 훌륭한 경험을 줍니다. 어벤져스나 스파이더맨 같은 일반 블록버스터는 애초에 2.39:1로 촬영되기 때문에, 어느 IMAX에서 봐도 화면비 손해가 없어 체감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용아맥의 진가는 놀란·빌뇌브 감독처럼 IMAX 화면비를 의도적으로 쓰는 연출에서만 드러납니다. 그런 작품이라면 다른 상영관과의 차이는 화질 차이가 아니라 아예 다른 영화를 보는 수준의 격차가 됩니다. 그래서 대작 개봉일마다 예매 전쟁이 벌어지는 겁니다.
좌석 등급 지도
아래 그리드에서 좌석을 하나씩 짚어보면(모바일은 탭) 등급과 이유가 함께 뜹니다.
우선순위, 이 순서로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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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등급(H·I열 중앙 17~28번)부터 채운다
화면 전체가 왜곡 없이 시야에 꽉 들어오고 사운드도 가장 균형 잡힌 구역. 오픈과 동시에 가장 먼저 사라지니 좌표를 외워두고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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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히면 A등급으로 — G·J열 중앙, H·I열 바로 옆
S등급 바로 옆으로 붙은 자리들. 차선책이 아니라 그 자체로 충분히 좋은 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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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B등급 — F·L·M열 중앙, 그 외 열의 조금 더 바깥쪽
일반 상영관보다는 낫지만 IMAX GT 특유의 압도감은 한 단계 옅어지는 자리. 명당이 다 찼을 때의 합리적인 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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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석(A~C열 전체, D~F열 사이드)은 거른다
A~C열은 화면이 머리 위로 솟아 고개를 계속 꺾어야 하고, D~F열의 양쪽 사이드(1~11번·34~44번)는 화면이 심하게 왜곡되고 사운드도 한쪽으로 쏠려 강력 비추천됩니다.
예매는 보통 언제 열리나
용아맥 예매 오픈 시각은 작품과 상영관 타입(일반 예매 vs SCREENX·4DX 사전예매)에 따라 매번 다르게 공지됩니다. “몇 시 몇 분”이라고 딱 정해줄 수는 없지만, 최근 사례를 보면 대체로 이런 흐름을 따릅니다.
사전예매 오픈
정식 예매 오픈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7월 29일 개봉)는 개봉 23일 전인 7월 6일에 SCREENX·4DX 사전예매가 먼저 열렸습니다. 4면 SCREENX를 지원하는 용산아이파크몰 4관은 오픈 하루 만에 심야를 제외한 전 회차가 거의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반면 일반 IMAX 정식 예매는 보통 이보다 늦게, 개봉 1~2주 전 사이에 열립니다.
CGV 공식 앱의 ‘관심영화’ 찜하기는 개봉 소식 정도만 알려줄 뿐, 예매가 열리는 정확한 순간을 실시간 푸시로 짚어주는 기능은 아닙니다. 그 공백을 메우려고 “CGV 예매 개시 알리미” 같은 서드파티 앱이나 오픈소스 알림 봇이 따로 나와 있을 정도입니다. 확실한 방법은 이런 오픈 감지 앱을 하나 깔아두거나, 개봉 3~4주 전부터 CGV 공식 SNS·앱 공지를 직접 확인하며 오픈 10분 전부터 상영 페이지를 켜두는 것입니다.
명당을 놓쳤을 때 쓰는 방법
K열 중앙 좌측 일부는 홀딩석으로 운영됩니다. 상영 당일 1시간 전후로 풀리는 경우가 많아서, 당일 오전에 CGV 앱을 한 번 더 열어보는 게 좋습니다. S·A등급 자리가 당일에 갑자기 뜨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오픈 10분 전에 미리 상영 페이지를 열어두고, 노릴 좌표(열·번호)를 머릿속에 정해두면 오픈과 동시에 10초 안에 결제까지 끝낼 수 있습니다.
2026년 용아맥 개봉 라인업
CGV는 용아맥의 연간 상영 일정을 한 번에 공개하지 않습니다. 작품마다 개봉 3~4주 전에야 개별적으로 예매를 엽니다. 아래는 배급사가 발표한 개봉일을 기준으로 정리한 것이며, 실제 용아맥 편성과 예매 오픈일은 개봉이 임박해야 확정됩니다.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듄: 파트 3가 같은 날 개봉하면 스크린 확보 경쟁이 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두 작품 모두 용아맥에서 상영될 걸로 보이는 만큼, 12월 예매 전쟁은 올해 중 가장 치열할 전망입니다.
마치며
용아맥은 값을 하는 상영관입니다. 8월에 개봉한 《오디세이》처럼 IMAX 필름 카메라로 찍은 작품이라면, 여기서 보는 게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에 가깝다는 걸 이미 다들 확인했을 겁니다. 12월 18일 《어벤져스: 둠스데이》·《듄: 파트 3》 동시 개봉까지 남은 시간, 이 페이지 한 번 더 열어보고 다음 오픈 때는 망설임 없이 명당부터 채우세요.
같은 용산아이파크몰 안에는 세계 유일의 4면 SCREENX 상영관도 있습니다. 정면 압도감은 용아맥, 시야가 넓게 트이는 맛은 SCREENX 쪽이 강한 편이니, 다음 글에서 SCREENX 4관 좌석 가이드도 다뤄보겠습니다.